스포 유
스팀 세일해서 둘러보다 발견한 게임. 2000년대 초반 쯔꾸루 감성이라 냅다 사버림~ㅎ 플탐은 7시간 정도 걸린듯.
별 기대 안했는데 시각적 연출과 브금이 좋더라.. 중간에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랑 효과음도 분위기에 적절하고 좋았다. 특히 대체적으로 몽환적이고 신비러운 분위기의 공간에서 방심하다 나오는 섬뜩한 연출들이 느슨한 분위기에 적절한 긴장감을 주어서 재밌게 플레이 했다.
적당한 플탐과 신비롭고 몽환적인 배경 분위기+섬세한 도트/애니메이션 만 봤을 때 2만원 값어치는 하는 듯. 본인은 세일해서 샀지만ㅎ
단점이라면 퍼즐 풀 때 힌트가 매우 적은 것과 이동이 불편한 점.. 퍼즐이 쉬운 편이긴 한데 중간에 어딜 가라는 거야 싶은 구간이 몇 번 있어서 공략을 안보면 좀 헤멜거 같았고, 공식 한글판이 나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리뷰도 매우 적고 공략도 적은 편이라 구매할지 말지 고민 좀 하게 만듦ㅋㅋ
개인적으론 클리셰 부분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진엔딩이 열린 결말이라 좋았다. 그래도 기승전결 자체는 있지만 마지막에 너무 떡밥이 몰려 풀리고 급발진 하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엔딩에도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는 어케 됐는지 안 다뤄줘서 아쉽긴 했다. 이 부분은 플레이어가 알아서 판단하길 바랬던 걸까 싶고., 하튼 아쉬웠음 ^_ㅠ
그래도 진엔딩 후에 나오는 엔딩 곡이랑 엔딩 후 메인화면이 성인이 된 하루 모습으로 보여주는 컷으로 바뀐 것도 좋았다.
하루 꽃길만 걸어라